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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을 넘어섰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 세계 언론도 인정...일본, 2025년 월드컵 우승 목표, 한국은 목표라도 있나?

2026-06-16 15:45:32

네덜란드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네덜란드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일본 축구는 오래전부터 월드컵 우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움직여 왔다. J리그 출범 직전인 1992년 일본축구협회는 '100년 구상'을 발표하며 2092년까지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후 월드컵 본선 경험을 쌓은 일본은 2005년 목표 시점을 2050년으로 앞당겼다.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일본은 유소년 육성, 지도자 교육, 프로리그 경쟁력 강화 등 장기 계획을 꾸준히 실행해 왔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도 최근 일본 축구의 발전상을 조명하며 의미 있는 평가를 내놓았다. 가디언은 "한 번도 월드컵 16강을 넘지 못한 팀이 우승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일본이 한국을 넘어섰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10여 년간 일본 축구는 꾸준히 성장했다.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 등을 잇달아 꺾었고,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층도 한국보다 훨씬 두터워졌다. 대표팀 경쟁력뿐 아니라 선수 수급 구조와 유소년 육성 시스템, 해외 진출 규모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한국 축구는 여전히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세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단기 성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일본처럼 수십 년 단위의 구체적인 청사진과 명확한 목표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월드컵 4강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미래를 향한 로드맵에서는 오히려 일본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물론 한국 축구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월드컵 4강으로 일본보다 앞선다. 그러나 현재의 경쟁력과 미래 전망까지 포함해 평가한다면 세계 축구계의 시선은 일본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아프지만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지금 한국 축구에 필요한 것은 일본을 향한 질투나 자존심 싸움이 아니라, 10년 뒤와 20년 뒤를 내다보는 분명한 목표와 실행 계획일지도 모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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