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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사고를 딛고' 버드 컬리, 239번째 출전 만에 PGA 첫 우승...인간 승리 완성

2026-06-15 14:54:00

캐나다 오픈 우승자 버드 컬리 / 사진=연합뉴스
캐나다 오픈 우승자 버드 컬리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를 다쳐 선수 생활마저 위태로웠던 사나이가, 8년의 시련을 끝내 우승으로 갚았다. 버드 컬리가 PGA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컬리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일던의 TPC 토론토 앳 오스프레이 북코스에서 열린 RBC 캐나다 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3승의 맷 피츠패트릭(15언더파 26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상금 176만4천 달러(약 26억8천만 원)를 손에 넣었다.

이번 우승의 무게는 그의 지난 시간이 말해준다. 만 36세의 컬리는 239번째 출전한 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는데,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위해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머물던 중 차량 충돌 사고로 갈비뼈 5개와 왼쪽 다리가 부러지고 폐까지 다치는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여러 차례 수술 끝에 그해 10월 기적적으로 복귀했지만, 2020년 9월 합병증으로 4년 가까이 코스를 떠나야 했다.
마지막 날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1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15번 홀 버디로 여유까지 챙겼다. 컬리는 힘든 시기에 자신을 도와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우승으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이저 5승의 브룩스 켑카는 손가락 이상 증세로 4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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