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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만 빼고 다 판다?' 샌프란시스코 대정리 돌입, 데버스·아다메스·채프먼·아라에즈·레이 트레이드 카드로

2026-06-17 01:58:56

이정후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실상 '셀러' 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트레이드 시장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과 관련한 트레이드 대화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데버스를 영입한 지 불과 1년 만에 나온 이야기다.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역시 샌프란시스코 프런트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셀러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루이스 아라에즈와 로비 레이는 가장 현실적인 매물로 꼽힌다. 특히 아라에즈는 비교적 부담 없는 연봉과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의 트레이드는 훨씬 복잡하다. 세 선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장기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데버스는 올해 이후에도 7년 2억1100만 달러가 남아 있고, 아다메스는 향후 5년 동안 총 1억4000만 달러를 받는다. 채프먼 역시 2030년까지 1억 달러가 보장돼 있다.

문제는 성적이다. 아다메스는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데버스 역시 타율 0.235에 그치며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채프먼은 세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30대 중반 이후까지 이어지는 계약이 부담으로 평가된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29승 43패로 내셔널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리빌딩과 전력 재편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정후의 이름이 사실상 정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최근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율 0.331, 출루율 0.364, 장타율 0.445를 기록하며 팀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7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가능성을 이유로 이정후에 대한 제안도 들어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현재 이정후 트레이드가 실제로 논의되고 있다는 정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외야 전력이 약한 샌프란시스코 사정을 고려하면 이정후를 내보내는 것은 전력에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현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선다면, 이정후보다는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 아라에즈, 레이 등이 우선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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