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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마지막 기회' 로하스 은퇴로 김혜성에게 기회 왔다…프리랜드 넘어 다저스 주전 꿰찰까?

2026-10-16 15:35:02

김혜성
김혜성
미구엘 로하스의 은퇴로 김혜성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김혜성에게 2027년은 다저스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야 할 중요한 시기다. 내야 백업을 넘어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일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김혜성은 2025년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2028년과 2029년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2027년이 계약상 마지막 보장 연도다. 이후 계약을 이어갈지는 구단의 선택에 달려 있다. 물론 내년이 반드시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김혜성으로서는 구단의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될 만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로하스의 은퇴는 의미가 있다. 로하스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경험과 수비 능력을 제공했던 선수다. 그가 떠나면 다저스는 내야 백업 구성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 김혜성에게는 자신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문제는 경쟁자다. 알렉스 프리랜드가 김혜성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다저스는 프리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왔다. 김혜성이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려면 구단의 기대를 받고 있는 프리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줘야 한다.

김혜성에게 아쉬운 대목은 출전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능력을 증명하려면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수비와 주루만으로는 다저스의 주전 내야수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다. 타격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넣을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 변수도 김혜성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내야진에 부상 공백이 생길 경우 김혜성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그러나 단순히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만족해서는 안 된다. 기회가 왔을 때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김혜성에게 2027년은 단순한 다음 시즌이 아니다. 다저스에서 주전 경쟁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즌이다. 로하스의 은퇴로 문이 열릴 수 있지만, 그 문을 통과하는 것은 결국 김혜성 자신의 몫이다. 프리랜드를 넘어 다저스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내년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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