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에서 LG는 가을을 이어갔고,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2000·2013년 플레이오프, 2020·202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4연속 LG를 울렸던 두산이 가을에 LG에 진 건 28년 만이다. 1993·1998년 준플레이오프에 이은 LG의 세 번째 포스트시즌 맞대결 승리이자 첫 와일드카드 승리다.
평균자책점·탈삼진 2관왕 곽빈과 빅리그 112승의 카라스코가 맞선 경기였다. 아시안게임 5연패 주역 곽빈은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7.58의 징크스를 깨려 했지만 1회부터 흔들렸다. 홍창기에게 느린 커브로 몸 맞는 공을 내준 뒤 1사 1루에서 오스틴에게 높은 커브를 던졌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LG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좌완 이우찬이 세베리노·류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8회말엔 송찬의·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세이프티 스퀴즈로 한 점을 냈고, 이영하와 포수 김기연의 사인 미스로 나온 폭투로 1점을 보탰다.
8월 1일 KBO 데뷔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7이닝 퍼펙트를 펼쳤던 카라스코는 이날도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오스틴은 데일리 MVP와 '오늘의 타격감 상'을 받아 200만원을 챙겼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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