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최근 9위와 10위 팀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투타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승수를 쌓았고, 침체됐던 팀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순위표만 놓고 보면 가을야구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연승 과정에서 만난 상대들이 모두 하위권 팀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변수다. 실제 경쟁력을 확인하려면 중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하위권 상대 승리만으로는 순위표를 크게 뒤흔들기 어렵다.
결국 이번 주가 중요하다. 상위권 경쟁팀들과의 경기에서 승패 마진을 줄이지 못한다면 최근 5연승의 의미는 크게 퇴색될 수 있다. 반대로 승수를 추가하며 격차를 좁힌다면 가을야구 경쟁 구도는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롯데는 분명 살아났다. 하지만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다. 9위와 10위를 상대로 거둔 5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만날 경쟁팀들과의 승부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윗스를 만나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롯데의 반등은 현실이 될 수도, 또 한 번의 '희망고문'으로 끝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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