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가 남다른 우승이다. 김민종이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선 건 시니어 데뷔 후 처음으로, 그동안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를 따내고도 유독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2024 세계선수권 우승과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한국 최중량급 에이스가 마침내 그랜드슬램 정상까지 밟았다.
정상까지 가는 길도 험난했다. 8강에서 세계 7위 카난 나시보프(아제르바이잔)를 반칙승으로 누른 그는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이날 타소예프(러시아)를 오른쪽 허벅다리 비껴되치기 절반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서는 경기 시작 15초 만에 유효로 기선을 잡은 뒤 상대가 지도 세 개를 받아 반칙승을 확정했다.
남자 90㎏급에서는 김종훈(양평군청·6위)이 은메달을 보탰다. 준결승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세계 1위 무라오 산시로(일본)에게 굳히기 한판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전날 이준환(81㎏급)의 금메달 등을 더해 이번 대회를 금 2·은 1·동 1로 마무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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