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호는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동안 10타를 줄인 양지호는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동안 투어에서 2승을 따냈으나 양지호는 한국오픈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이 대회에 10번 이상 출전했으나 2019년 공동 20위가 최고 성적. 올해 역시 예선에 출전해 15위에 자리하며 간신히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올해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커리어 첫 한국오픈 우승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 후 양지호는 “첫 홀을 잘 넘기면서 샷이나 모든 것이 편안하게 느껴졌다"면서 "이 느낌을 믿고 자신 있게 해보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양지호는 ”드라이버 샷을 많이 하지 않았다. 러프에 빠지는 것보다 우드로 페어웨이에 올리는 것이 그린 공략에 수월하기 때문이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중점을 두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아이가 생기고 나니 책임감이 생긴다”면서 “전에는 안 되면 포기하거나 대충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양지호는 “배 속의 아기를 생각하면서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화도 덜 내게 되고 사람이 유해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남은 이틀 동안 선두를 지키면 예선 출전자 우승 신화와 함께 약 3년 만에 통산 3승 고지를 밟는다.
양지호는 ”우승 생각을 하지 않을 순 없다.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바꿀 수도 없다“면서 ”결국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무리하지 않고 차분하게 내 자신을 믿고 플레이하겠다”고 남은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천안=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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