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현지의 공기는 국내의 끈적한 무더위와는 거리가 멀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볕은 따갑지만 습도가 낮아 대기가 끈적이지 않는다.
이런 특성은 고도에서 비롯된다. 베이스캠프가 자리한 광역권 사포판 일대는 해발 1500m가 넘는 고원으로, 태백산(1567m)과 엇비슷한 높이여서 한낮에도 비교적 쾌적하다. 다만 해가 지면 17도 안팎까지 떨어져 일교차가 크다. 격한 훈련 뒤 회복과 숙면에는 양호한 환경인 셈이다.
실제로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현지시간 11일에는 오후 6시부터 강한 뇌우가 예보됐고, 경기 시작 시각인 오후 8시 기준 강수 확률은 50~55%에 달한다.

홍명보 감독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베이스캠프 첫 훈련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비 예보가 거의 매일 있고 전날 저녁에도 큰비가 내렸다며 훈련 시간을 선수들과 상의해 정하겠다고 했고, 결국 첫날 훈련 직후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겼다.
대표팀은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부터 오후에 맞춰 전술 훈련을 해왔지만, 오후 소나기 때 볼이 미끄러져 부상 위험이 커지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신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본선 특성상 홍명보호는 대회 내내 오전 훈련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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