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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안드레예바 vs '114위 신데렐라' 흐발린스카...프랑스오픈 결승서 격돌

2026-06-05 13:34:37

프랑스오픈 결승 오른 안드레예바. / 사진=연합뉴스
프랑스오픈 결승 오른 안드레예바. / 사진=연합뉴스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 무대가 만 19세 차세대 강자와 예선 통과 신데렐라의 맞대결로 채워졌다.

세계 8위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는 4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마르타 코스튜크(15위·우크라이나)를 2-0(6-1 6-3)으로 꺾었다.

이어진 경기에서 흐발린스카가 디아나 슈나이더(23위·러시아)마저 2-0으로 따돌리며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안드레예바는 2022년 프로 데뷔 후 차세대 간판으로 꼽혀온 선수다. 프랑스오픈에서 2023년 32강, 2024년 4강, 지난해 8강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 결승에 도달했다.

올 시즌 35승으로 WTA 투어 최다승 단독 1위를 달리는 그는, 마드리드오픈 결승 등에서 두 차례 졌던 코스튜크를 이번에 제압하며 설욕에도 성공했다.

감정 조절이 마지막 과제로 지적돼온 안드레예바는 2024년 콘치타 마르티네스를 코치로 영입한 뒤 한결 차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공의 솜털까지 보일 만큼 집중했다"며 첫 메이저 결승 진출의 기쁨을 전했다.

흐발린스카. / 사진=연합뉴스
흐발린스카. / 사진=연합뉴스

24세 흐발린스카의 여정은 더욱 극적이다. 본선 첫 진출인 그는 예선 3경기를 포함해 3주간 9경기를 치르며 단 한 세트만 내주고 결승까지 올랐다.

대회 전까지 메이저 통산 1승, 클레이코트 투어 2승에 그쳤던 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중국)을 1라운드에서 꺾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그의 결승행은 그 자체로 기록이다. 오픈시대가 시작된 1968년 이후 예선을 통과해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른 첫 선수가 됐고, 메이저 전체로는 2021년 US오픈 라두카누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폴란드 출신인 그는 동갑내기 이가 시비옹테크와 주니어 시절 복식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흐발린스카는 결승 진출 후 "마치 꿈만 같다"며 웃었다. 결승전은 현지시간 6일 열린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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