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6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비자책) 2탈삼진 3피안타 무사사구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챙겼다. 이날 호투로 KIA 올러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을 2.97로 낮추며 전체 단독 3위이자 국내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빛난 것은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4회말 포수의 포일로 출루를 허용하고 김민성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후속 손호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말에도 2사 후 유격수 실책과 나승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준 뒤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흔들림 없이 마무리했다.
올 시즌 만 39세가 된 류현진은 과거의 불같은 강속구는 잃었어도 자로 잰 듯한 제구를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던 투수에서 노련하게 타자를 농락하는 유형으로 변모한 셈이다. 그렇기에 그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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