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원리는 승부의 세계인 야구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어느 구단이든 위기는 찾아온다. 문제는 그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다.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개막 전부터 악재를 만났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외인 투수 맷 매닝이 부상으로 퇴단했다. 또 원태인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이 개막됐지만 최원태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불펜도 좋지 않았다. 마무리 김재윤은 불안했고, 아시아쿼터 미야지는 기대 이하의 제구력을 보였다. 타선은 더 심각했다. 김성윤, 구자욱, 김영웅, 이재현이 차례로 쓰러졌다. 1.5군 타선이었다. 그 결과는 처참했다.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한화 역시 시즌 초부터 악재를 만났다. 외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무리 김서현은 극도의 제구력 부진을 보이며 1, 2군을 왔다갔다하고 있다. 나머지 구원 투수들도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볼넷이 너무 많다.
이런 위기에서 한화 수뇌부는 허둥댔다. 대체 외인을 마무리로 쓰는가 하면 불펜 투구에 적응한 투수들을 최소한의 빌드업 과정 없이 선발로 내세우고 있다.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시즌 전체를 보지 못하고 눈앞의 승리에 집착하는 투수 운용을 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부상에 부진이 겹쳐 마땅한 대책이 없을 수는 있지만, 지금 한화는 플랜B 없는 투수 운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에게 반전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이제 한 달 정도 지났을 뿐이다. 긍정적인 면은 타선이다. 득점과 타점이 리그 1위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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