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7일 LG에 5-7로 져 5위가 확정된 뒤 14일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반면 KIA와 LG는 12일 최종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걸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판을 키운 건 11일 KIA의 패배다. 롯데만 잡으면 3위를 확정할 수 있던 KIA는 올러를 내세웠지만, 5회까지 무실점이던 그가 6회 2사 후 레이예스·나승엽의 연속 안타, 고승민의 볼넷에 이어 한동희에게 만루포를 맞았다. 타선은 직전 4경기를 모두 패했던 롯데 김진욱(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막혔다. 박재현·카스트로·나성범만 멀티히트를 쳤고 나머지는 침묵했다.
두산의 7일 패배 땐 다승 공동 선두였던 최민석이 임찬규와의 맞대결에서 밀렸다. 임찬규가 15승 단독 선두가 된 뒤 KT 고영표도 15승을 채웠다. 김원형 감독은 당시 최민석의 최종전 등판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두산은 공동 다승왕을 위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12일 잠실 롯데전 선발은 이용찬이다. NC 시절이던 지난해 4월 26일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낭만을 선물하는 동시에 최민석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비시키는 실리도 챙겼다. KIA와 LG가 소모전을 벌일수록 두산의 웃음은 커진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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