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지만, 다저스는 1-2로 패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미지올로프스키의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파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3회에는 삼진, 8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물론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는 것 역시 타자의 역할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오타니는 볼넷으로 선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안타도 기록했다. 하지만 장타력으로 상대를 압도해 온 타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출루만이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다.
다저스 타선도 문제를 드러냈다. 2회 파헤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1사 만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상대 선발에게 94구를 던지게 해 5회 도중 강판시키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선발 스쿠벌이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이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타선이 끝내 침묵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오타니 한 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중심 타자의 장타력 회복은 중요하다. 106타석 연속 무홈런과 최근 17경기 장타 1개라는 숫자는 분명 부담스럽다.
오타니는 과연 언제쯤 홈런포를 재가동할까. 안타를 넘어 장타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야 할 때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