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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야지를 진짜 '우야지'? 우야긴, 그냥 데리고 '있어야지'...교체하기엔 너무 늦었다

2026-06-27 08:04:23

미야지 유라(왼쪽)
미야지 유라(왼쪽)
정말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8회 11-3으로 리드하고 있으면 상대 타자들도 사실상 포기 상태다. 그런데도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강판된 투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미야지 유라가 그다. 최근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듯하더니 또 와르르 무너졌다.

미야지는 지난 25일 LG 트윈스전에서 11-3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한화 이글스전서도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26일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미야지는 올해 아시아쿼터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했으나 시즌 내내 제구 불안으로 삼성 벤치를 괴롭혔다. 한 때 팀의 마무리로도 거론됐으나 국내 구원투수보다 못한 기량을 보였다. 미야지의 시즌 성적은 32경기 28⅔이닝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7.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투수로는 함량 미달 수준이다.
삼성은 그동안 미야지의 교체 압박 속에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제구력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다. 그렇게 세 달이 지났다. 그러나 나아진 게 없다. 시즌 초보다는 좋아졌지만, 완전히 믿고 등판시키기에는 여전히 불안하다.

이제 와서 교체하기도 그렇다. 늦었다. 시장에서 그보다 나은 투수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2군에서 재정비시키는 수밖에 없다. 혹시 아는가. 미야지가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우야지'가 아니라 '잘했지'가 될지.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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