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칸타라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이닝 소화력이다. 올 시즌 13차례 등판 가운데 두 차례나 8이닝을 책임지는 등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만 6차례에 달한다. 총 85이닝을 던지며 경기당 평균 6.2이닝을 책임졌다. 이는 리그 최상위 기록으로, 불펜 과부하를 막아주는 에이스의 진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다.
단순히 많이 던진 것만이 아니다. 리그 최하위인 키움의 전력을 고려할 때, 알칸타라가 거둔 7승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성과다. 타선의 화력 지원이나 불펜의 뒷받침이 부족한 악조건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해 냈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도 알칸타라의 이닝 소화력은 독보적이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8승과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수치상으로는 알칸타라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기당 평균 이닝이 5.2이닝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의 후라도 역시 13경기 82이닝으로 분전 중이나 알칸타라의 이닝 소화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결국 타이틀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팀 기여도와 묵묵히 마운드를 지킨 책임감을 종합했을 때, 약체 팀의 한계를 뚫고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는 알칸타라가 올해 KBO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를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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