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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LG배 4강서 양카이원 꺾고 결승행...2연패 도전

2026-06-12 18:30:00

신민준, LG배 4강서 양카이원 꺾고 결승행...2연패 도전
신민준 9단이 LG배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은 1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서 중국 양카이원 9단을 186수 만에 불계로 꺾었다. 25회·30회 우승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된 것이다. 30차례 치러진 LG배에서는 이창호(4회)·신진서(3회) 등 다회 우승자가 있었지만 2연패를 이룬 기사는 아직 없었다.

이날 백을 잡은 신민준은 중반까지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상변에서 나온 양카이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흑진을 파괴해 승기를 잡았다. 불리해진 양카이원은 40여 수를 더 두며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돌을 던졌다.
반면 네 번째 우승을 노리던 신진서 9단은 중국 왕싱하오 9단에게 153수 만에 불계패해 탈락했다. 두텁게 세력을 쌓은 뒤 중반 흑돌 공격에 승부를 걸었지만 '대마 사냥'에 실패하며 형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신민준과 왕싱하오의 결승 3번기는 하루 휴식 뒤 14∼16일 열린다. 상대 전적은 신민준이 1승 2패로 뒤져 있다. 신민준은 강한 상대라 약점을 찾기 어려웠다며 컨디션을 잘 관리해 좋은 바둑을 보이겠다고 했고, 처음 결승에 오른 왕싱하오는 신민준 역시 만만찮은 강자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은 1억원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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