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이겼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동점골을, 35분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고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꺾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32강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48개국이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에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을 더한 32개국이 토너먼트로 향한다.
다만 홍명보호의 목표는 단순한 32강 진출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1차 목표가 '좋은 위치'에서의 32강 진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1위와 조 3위는 천지 차이이기 때문이다.
조 1위로 통과하면 32강과 16강을 모두 장거리 이동 없이 멕시코시티에서 치를 수 있어 한국에는 사실상 '멕시코 월드컵'이 된다. 조 2위라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B조 2위와 맞붙고, 조 3위로 오를 경우에는 보스턴에서 E조 1위 또는 시애틀에서 G조 1위와 만나 상대와 이동 거리 부담이 모두 커진다. 1차전 승리에도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과의 대결에서 승점 사냥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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