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적으로는 마운드가 사실상 붕괴됐다. 선발 로테이션의 경우 '대전의 왕자' 문동주가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지며 시즌 아웃됐다. 외인 투수들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류현진과 왕옌청만 분투하고 있을 뿐이다. 불펜진도 다르지 않다. 믿었던 김서현, 정우주, 박상원, 주현상 등이 부진하다. 이들 중 선발로 기용될 정우주만 빼고 모두 2군에 있다. 또 양상문 1군 투수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탈한 뒤 잔류군으로 이동했다. 팀의 투수 지휘관이 사라진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팀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거듭된 성적 부진에 인내심이 바닥난 일부 한화 팬들은 지난 6일 서울 한화 본사 앞 트럭 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프런트의 무능과 지도부의 선수 관리 실패를 질타하며 구단의 근본적인 쇄신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화가 빨리 분위기를 추스르고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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