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B 선수 출신인 카네무라는 한신 타이거즈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도왔다. 그의 보직은 1·2군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불펜 지도와 선발 로테이션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특히 젊은 투수를 육성하는 철학이 확고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계인 그는 영입 당시 "투수 총괄은 1군부터 3군까지 모든 투수를 관찰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쓰는 전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은 스페셜 어드바이저다. 그는 2021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롯데가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려는 시도에 나섰듯, 내게도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아시아 야구뿐 아닌 여러 나라의 야구를 참고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거물 인사들을 영입한 롯데의 현 주소는 처참하다. 지난해 12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올해 역시 연패를 반복하고 있다. 개막 후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는가 했으나 7연패, 5연패, 3연패 중이다. 성적은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꼴찌다.
반전의 기미도 안 보인다. 투수진은 붕괴됐다. 선발진은 물론이고, 불펜도 지리멸렬 상태다. 마무리 투수는 갈피를 못잡고 있다. 타선 역시 침묵 모드다. 이는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롯데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까지 무너졌는데도 변화의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본식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그것이 현장에 제대로 녹아들고 있는지 의문이다. 기존 방식과 충돌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이름만 바뀌고 실행은 그대로인지조차 불분명하다. 시스템은 도입보다 정착이 어렵다. 지금의 롯데는 그 과도기에서 길을 잃은 모습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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