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에서 4년 총액 54억 원에 잔류하며 '롯데의 우승만을 생각하겠다'고 포효했던 그였기에 현재의 처지는 굴욕에 가깝다. 시즌 초반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가 겹치며 실점이 잦아지자, 김태형 감독은 결국 승부수를 던졌다. 구위가 더 압도적인 최준용을 마무리로 격상시키고 김원중을 중간 계투로 내리는 보직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하지만 김원중은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기세다. 최근 중간 계투로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그는 점차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초심이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독기로 변하는 모양새다.
과연 김원중이 다시 사직구장에 자신의 등장곡을 울리며 9회의 주인공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