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라도가 1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보여준 호투 뒤에는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었다. 후라도는 이날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패하면 탈락이라는 엄청난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흔들리지 않는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경기의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질문에 후라도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KIA 팬들로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온통 욕설로 가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후라도는 오히려 그 문자들이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상대 팬들의 거친 반응이 역설적으로 자신의 투지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이제 한국시리즈다. 삼성의 상대는 KT 위즈다. KT 팬들이 후라도의 투구를 흔들어놓겠다며 욕설 문자를 보냈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하다. 상대 에이스를 자극하려다 오히려 불을 지펴주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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