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48야드 벙커 샷 하나가 4타 차 역전극을 완성했다. 일본의 요시다 유리가 25일 비가 그치지 않은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선두 유해란을 뒤집었다. 2024년 데뷔 후 첫 LPGA 우승을 한국에서 일궜다.
승부처는 17번 홀(파5)이었다. 피칭 웨지로 친 48야드 벙커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고 유해란·최혜진과 2타 차로 벌렸다. 그는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빗속에서도 침착했던 비결로는 3년 전 기억을 꺼냈다. 2023년 일본 이바라키에서 열린 살롱파스컵에서 비바람을 뚫고 신지애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던 경험이다.
비 오는 날엔 런은 생각하지 않고 캐리에만 집중한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과 쳐보니 장타자와 수준 높은 선수가 많았다며, 한국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