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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년 계약 후보 또 있나?...레이예스·오스틴·와이스·디아즈·네일

2026-10-17 06:51:39

빅터 레이예스(왼쪽)와 오스틴 딘
빅터 레이예스(왼쪽)와 오스틴 딘
SSG 랜더스가 페드로 아빌라와 최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아빌라는 2026시즌 SSG 유니폼을 입고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렇다면 다른 구단에서 2년 계약을 검토할 만한 외국인 선수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를 꼽을 수 있다. 레이예스는 한 시즌의 반짝 활약으로 평가할 선수가 아니다. 여러 시즌 동안 꾸준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장기 계약의 명분이 있다. 롯데가 안정적인 중심 타선을 구축하려면 레이예스를 핵심 전력으로 고려할 이유가 충분하다.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도 후보군에 들어간다. 오스틴은 LG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맡아온 선수다. 외국인 타자가 팀 공격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적응 기간을 감수하기보다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오스틴과의 재계약에서는 계약 기간과 금액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관건이다.

한화 이글스는 라이언 와이스의 거취를 주목해야 한다. 와이스는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미국 잔류가능성이 변수다. 한화가 재영입을 원하더라도 선수의 선택과 계약 조건이 맞아야 한다. 미국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화의 계획도 달라질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역시 재계약을 검토할 만한 선수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는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 다만 외국인 타자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려면 홈런 수만 볼 것이 아니라 타격의 꾸준함과 팀 타선에서의 역할까지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은 미국 진출 여부가 핵심 변수다. 네일이 잔류한다면 KIA는 검증된 선발투수를 중심으로 마운드를 구성할 수 있다. 반대로 미국으로 떠난다면 대체 선발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선수의 의사와 구단의 계획이 일치하는지가 계약의 출발점이다.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힐리어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레이예스나 오스틴처럼 꾸준한 활약을 장기간 보여준 선수들과 달리, 힐리어드는 2026시즌 성적을 통해 경쟁력을 더 확인해야 한다. 현재의 가능성만으로 계약 기간을 늘리기보다는 한 시즌의 성적과 팀 기여도를 확인한 뒤 판단하는 편이 낫다.
외국인 선수와의 2년 계약은 단순히 좋은 선수를 붙잡는 문제가 아니다. 검증된 선수에게는 안정적인 전력 유지라는 이점이 있지만, 짧은 기간의 활약만 보고 서두르면 계약이 구단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아빌라와의 재계약이 다른 구단에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같은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 장기 계약의 핵심은 이름값이나 순간적인 성적이 아니라 꾸준함과 재현 가능성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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