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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성의 독주' F1 안토넬리, 혼돈의 모나코 평정...해밀턴 최연소 기록 3년 앞당겼다

2026-06-08 11:07:00

우승 세리머니로 바닷불에 뛰어드는키미 안토넬리 / 사진=연합뉴스
우승 세리머니로 바닷불에 뛰어드는키미 안토넬리 / 사진=연합뉴스
해밀턴이 23세에 세웠던 모나코 최연소 우승 기록을, 이번엔 열아홉 살 소년이 갈아치웠다. 주인공은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다.

안토넬리는 8일 모나코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2026 F1 6라운드 모나코 GP 결승에서 2시간 23분 31초2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는데, 데뷔 시즌이던 1년 전 첫 모나코 GP에서 꼴찌에 그쳤던 그가 단숨에 정상에 선 셈이다. 6.271초 뒤진 루이스 해밀턴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작 아자르가 시즌 첫 시상대에 올랐다.

기록의 무게는 남달랐다. 안토넬리는 19세 286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해밀턴이 23세 139일에 세웠던 모나코 GP 최연소 우승 기록을 3년 가까이 앞당겼는데, 2라운드 중국 GP 첫 우승을 시작으로 일본·마이애미·캐나다를 거쳐 모나코까지 5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그는 156점을 쌓아 90점의 해밀턴을 66점 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키미 안토넬리의 머신 / 사진=연합뉴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키미 안토넬리의 머신 / 사진=연합뉴스

결승은 혼돈 그 자체였다. 2번 그리드의 막스 페르스타펀이 차량 결함으로 출발조차 못 한 채 리타이어했고, 60랩에서 랜스 스트롤이, 66랩에선 샤를 르클레르가 마지막 코너 앙토니 노게스의 방호벽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노면이 심하게 부서지면서 레드 플래그가 발령돼 경기는 35분간 중단됐다.

승부처는 71랩이었다. 보수 작업이 끝난 뒤 스탠딩 스타트로 재개된 레이스에서, 안토넬리는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해밀턴의 추격을 끝내 따돌렸다. 7명이 완주에 실패하고 또 다른 7명이 피트 레인 속도위반 페널티를 받는 변수 속에서도, 두 차례 옐로 플래그와 한 차례 레드 플래그를 모두 이겨낸 그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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