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매체 '슈칸SPA'는 10일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한 날 보여주는 타격 성적의 급격한 하락세에 주목했다. 2023년 토미 존 수술 전만 해도 오타니는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 .397, 4홈런, OPS 1.027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수술 복귀 후 최근 16경기 지표는 타율 .194, OPS .843로 수직 낙하했다. 특히 올해 투수로 출전 중인 타석에서는 아직 단 하나의 안타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는 30대에 접어든 연령적 부담과 함께 더욱 엄격해진 피치 클락 규정이 꼽힌다. 주자가 있을 시 18초로 단축된 제한 시간은 투구와 타격을 병행하는 오타니에게 경기 중 충분히 숨을 고를 여유를 뺏어갔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오타니가 투수로 나가는 날만이라도 다른 타자에게 DH 자리를 양보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며 "이도류라는 이름의 풀가동이 장기적으로는 선수 본인과 팀 모두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투수로서의 완벽한 투구를 위해, 그리고 팀 타선의 선순환을 위해 이제는 '투수 전념일'을 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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