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2안타 이상은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4일 만이었다.
이날 두 경기 8타수 2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301에서 0.297(111타수 3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고 팀도 2-3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지만, 곧바로 열린 2차전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만회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장 빛난 장면은 4-4로 맞선 9회초 2사 1, 3루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좌완 호세 알바라도의 몸쪽 높은 시속 160.8㎞ 싱킹 패스트볼을 걷어내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샌프란시스코는 5-4 역전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9회말 동점을 허용한 팀은 연장 10회초 무사 1, 3루 찬스를 놓친 데 이어 10회말 앨릭 봄의 끝내기 희생타를 내주며 5-6으로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최하위 필라델피아에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1차전 선발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도미니카공화국)는 올 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의 8강전 선발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투수였다. 이정후는 이날 산체스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범타 1개와 삼진 2개로 물러났고, 9회초 좌완 타너 뱅크스의 바깥쪽 높은 스위퍼를 친 타구도 좌익수 뜬 공으로 잡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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