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전광석화'다. 시즌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구단의 주요 보직부터 선수단 구성까지 연이어 손을 보고 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끈 것은 사령탑 교체다. 한화는 류지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계약 기간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 새로운 감독에게 팀 재건을 맡기면서 다음 시즌을 향한 방향 설정에 들어간 것이다.
선수단 구성에서도 첫 번째 결실이 나왔다. 한화는 13일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왕옌청과 1년 총액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만 달러에 연봉 20만 달러다. 올 시즌 활약을 인정하고 내년에도 선발진의 한 축을 맡기겠다는 뜻이다.
왕옌청은 2026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3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 탈삼진 100개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승을 올렸고, 아시아쿼터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한화로서는 검증된 선발 자원 한 명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재계약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잔류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감독과 단장 교체로 구단의 새 틀을 짜는 동시에 다음 시즌 전력의 밑그림까지 그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다음 선택으로 향한다. 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중견수는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등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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