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세이브 1위 김재윤(삼성·17개)을 바짝 추격한 손주영은 올해 소방수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3위 박영현(kt·15개)을 포함해 상위 3개 팀 마무리가 치열하게 다투는 형국이다.
손주영의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붙박이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빠지자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손주영에게 뒷문을 맡겼다. 그는 시즌 첫 등판을 제외한 17경기에서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 없이 1승 16세이브를 쌓으며 LG의 선두 질주를 뒷받침했다. 2년 연속 선발로 뛰다 처음 마무리에 도전했음에도 평균자책점 0.87이라는 경이적 수치를 찍고 있다.
왼손 세이브 1위는 프로야구 초창기 윤석환·송진우·이상훈 등으로 제법 이어졌으나, 이후 임창용·오승환 등 우완 강속구 투수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손주영이 정상에 오르면 정우람 이후 끊겼던 좌완 구원왕 계보를 다시 잇게 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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